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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 11 처음 설정

윈도우 11 새 PC 데이터 옮기기 방법

by 윈도우도우미 2026. 9. 3.

컴퓨터를 새로 사면 제일 막막한 게 짐 옮기기입니다. 사진과 문서는 어떻게든 복사한다 쳐도, 바탕 화면 배치나 저장해 둔 와이파이 비밀번호까지 다시 맞추려면 하루가 갑니다.

예전에는 외장 하드에 통째로 복사한 뒤 새 컴퓨터에서 하나씩 찾아 넣었습니다. 저도 그렇게 해 봤는데, 정작 옮기고 나면 프로그램 설정이 전부 초기 상태라 다시 만지는 데 더 오래 걸렸습니다.

지금은 윈도우가 이 일을 대신해 줍니다. 프로그램을 따로 설치할 필요도 없습니다. 다만 길이 두 갈래인데, 잘못 고르면 중간에 막힙니다. 어느 쪽을 골라야 하는지부터 정리했습니다.

이 글에서 다루는 내용

  • 데이터를 옮기는 두 가지 길과 고르는 기준
  • 두 컴퓨터를 직접 연결해 옮기는 순서
  • 백업이 5GB에서 멈추는 이유
  • 아무리 해도 따라오지 않는 것들

윈도우 11 데이터 옮기기 두 가지 방법

윈도우에 Windows 백업이라는 앱이 들어 있습니다. 시작 메뉴에서 백업이라고 치면 바로 나옵니다. 이 앱 하나로 두 가지를 할 수 있는데, 성격이 꽤 다릅니다.

하나는 계정에 올려 두는 방식입니다. 내 파일과 설정을 마이크로소프트 계정에 저장해 두었다가, 새 컴퓨터에서 같은 계정으로 로그인하면 내려받습니다. 옛 컴퓨터가 고장 나거나 잃어버려도 살아남는다는 게 장점입니다.

다른 하나는 두 컴퓨터를 직접 잇는 방식입니다. 같은 와이파이에 둘 다 연결해 두고 옆에 나란히 놓은 채로 옮깁니다. 인터넷을 거치지 않으니 용량 제한이 없고 훨씬 빠릅니다.

  계정에 올리기 직접 잇기
저장 위치 마이크로소프트 계정 거치지 않고 바로 전달
용량 5GB까지 무료 제한 없음
옛 컴퓨터 없어도 됨 켜져 있어야 함
새 컴퓨터 조건 윈도우 11 22H2 이상 윈도우 11 24H2 이상

고르는 기준은 간단합니다. 두 컴퓨터가 지금 내 앞에 다 있으면 직접 잇는 쪽입니다. 용량 걱정이 없어서입니다. 옛 컴퓨터를 이미 처분했거나 고장 났다면 계정에 올려 둔 것을 쓰는 수밖에 없습니다.

미리 알아 두실 게 하나 있습니다. 두 방식 모두 새 컴퓨터의 초기 설정 화면에서만 작동합니다. 이미 며칠 쓰고 있는 컴퓨터에 나중에 끌어오는 기능이 아닙니다. 그래서 새 컴퓨터를 꺼내기 전에 이 글을 읽는 게 낫습니다.

PC 간 직접 전송하는 순서

준비물은 단순합니다. 두 컴퓨터, 같은 와이파이, 그리고 양쪽 전원 어댑터입니다. 옮기는 중에 배터리가 꺼지면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하니 둘 다 꽂아 두십시오.

옛 컴퓨터에서 Windows 백업 앱을 열고 새 PC로 전송을 고릅니다. 그러면 화면에 이 컴퓨터의 이름이 뜹니다. DESKTOP-으로 시작하는 그 이름입니다.

새 컴퓨터를 처음 켜면 나오는 설정 화면에서 마이크로소프트 계정으로 로그인하고, 옛 컴퓨터에서 옮겨 오겠다는 항목을 고릅니다. 여기서 아까 본 이름을 입력합니다.

그러면 새 컴퓨터 화면에 여섯 자리 숫자가 나옵니다. 이 숫자를 옛 컴퓨터에 입력하면 둘이 서로를 알아봅니다. 은행 앱에서 기기를 등록할 때와 같은 방식입니다.

연결되면 무엇을 가져갈지 고르는 목록이 뜹니다. 폴더 단위로 켜고 끌 수 있으니, 안 쓰는 자료는 빼고 보내면 시간이 줄어듭니다.

여기서 걸리는 조건이 하나 있습니다. 새 컴퓨터에서 쓰는 계정에 이미 다른 백업이 들어 있으면 안 됩니다. 예전에 다른 컴퓨터를 그 계정으로 백업해 둔 적이 있다면 화면이 그쪽으로 넘어가 버립니다. 가족이 쓰던 계정을 그대로 쓰실 생각이라면 미리 확인해 두시는 게 좋습니다.

전송이 끝나면 새 컴퓨터가 알아서 나머지 설정을 이어 갑니다. 바탕 화면에 들어가 보면 폴더 구조와 배경 화면이 옛 컴퓨터 그대로입니다. 저장해 둔 와이파이도 다시 입력할 필요가 없습니다. 처음 켠 컴퓨터인데 쓰던 자리에 앉은 느낌이 납니다.

덤으로 하나 더

전송에 걸리는 시간은 와이파이 상태에 크게 좌우됩니다. 사진과 영상이 많으면 한두 시간을 넘기기도 합니다.

급하다면 두 컴퓨터를 공유기에 랜선으로 꽂아 두십시오. 같은 공유기에 유선으로 붙어 있으면 훨씬 빨라집니다.

백업이 5GB에서 막히는 이유

계정에 올리는 방식을 고르셨다면 여기를 꼭 보셔야 합니다. 무료로 쓸 수 있는 공간이 5GB뿐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 계정을 만들면 원드라이브 저장 공간 5GB가 딸려 옵니다. 백업은 이 공간을 나눠 씁니다. 사진 폴더 하나만 올려도 5GB는 금방 찹니다.

제 노트북의 백업 앱을 열어 봤더니 아래쪽에 이렇게 적혀 있었습니다.

사용한 저장소
204.8 MB / 5 GB

지금은 여유가 있어 보입니다. 그런데 이건 설정과 자격 증명만 올려 둔 상태입니다. 사진과 문서 폴더까지 켜는 순간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백업 앱은 네 가지를 따로 켜고 끌 수 있게 해 두었습니다.

항목 무엇이 올라가나 용량
폴더 바탕 화면·문서·사진의 실제 파일 여기서 다 씁니다
설치한 앱 목록과 고정 위치 매우 작음
설정 배경 화면, 테마, 언어 매우 작음
자격 증명 와이파이 비밀번호, 계정 정보 매우 작음

아래 세 가지는 거의 용량을 쓰지 않습니다. 5GB를 잡아먹는 건 오직 폴더 항목입니다. 그러니 사진이 많은 분은 폴더를 끄고 나머지 셋만 켜 두는 것도 방법입니다. 파일은 외장 하드로 옮기고, 설정과 비밀번호만 계정에 맡기는 식입니다.

남은 공간이 얼마인지는 백업 앱 아래쪽 막대로 바로 보입니다. 원드라이브에 이미 사진을 올려 두고 계셨다면 그 파일들과 5GB를 나눠 쓰는 구조라 실제로 남은 자리는 더 적습니다. 백업을 켜기 전에 이 막대부터 확인해 보십시오.

용량을 늘리려면 원드라이브를 유료로 결제해야 합니다. 한 번 옮기자고 구독을 시작하기는 아까우니, 두 컴퓨터가 다 있다면 직접 잇는 쪽이 낫습니다. 그쪽은 인터넷을 거치지 않아 용량을 아예 따지지 않습니다.

옮겨지지 않는 것들

기대와 다른 부분이 있습니다. 미리 알고 계셔야 새 컴퓨터를 켜고 당황하지 않습니다.

프로그램은 따라오지 않습니다. 이게 가장 크게 어긋나는 지점입니다. 한글이든 포토샵이든 새로 설치하셔야 합니다. 옮겨지는 건 어떤 앱을 쓰고 있었는지에 대한 목록뿐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에서 받은 앱은 처음 눌렀을 때 알아서 다시 깔립니다.

저장해 둔 비밀번호도 안 옮겨집니다. 브라우저에 넣어 둔 로그인 정보가 여기 해당합니다. 다만 와이파이 비밀번호는 자격 증명 항목에 포함되어 따라옵니다.

이 밖에 비트로커로 잠긴 드라이브와 윈도우 자체 파일은 대상에서 빠집니다. 원드라이브에 이미 올려 둔 파일도 제외되는데, 이건 어차피 새 컴퓨터에서 로그인하면 그대로 보이니 손해가 아닙니다.

덤으로 하나 더

새 컴퓨터를 이미 며칠 쓰고 계신다면 이 기능을 쓸 수 없습니다. 복원은 초기 설정 화면에서만 진행되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옮기고 싶다면 설정 > 시스템 > 복구에서 PC를 초기화한 뒤 처음부터 다시 설정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다만 새 컴퓨터에 이미 넣어 둔 자료가 지워지니, 그럴 만한 값어치가 있는지 먼저 따져 보십시오.

직접 확인해 본 내용

윈도우 11 Pro 25H2, 빌드 26200.9168에서 확인했습니다.

Windows 백업 앱은 따로 설치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시작 메뉴에 이미 등록되어 있었고, 열어 보니 폴더·앱·설정·자격 증명 네 항목이 각각 펼침 단추와 함께 나왔습니다.

화면 아래에 "사용한 저장소 204.8 MB / 5 GB"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폴더 백업을 켜지 않은 상태인데도 200MB를 쓰고 있었습니다. 5GB는 생각보다 빨리 찹니다.

마지막 백업 날짜와 기기 모델명이 화면 위쪽에 함께 표시됐습니다. 컴퓨터를 여러 대 쓰신다면 어느 기기의 백업인지 여기서 구분하시면 됩니다.

정리

  • 두 컴퓨터가 다 있으면 — 직접 잇기. 용량 제한이 없습니다
  • 옛 컴퓨터가 없으면 — 계정에 올려 둔 백업. 대신 5GB 안에서
  • 새 컴퓨터 조건 — 직접 잇기는 24H2 이상, 계정 복원은 22H2 이상
  • 반드시 초기 설정 화면에서 — 며칠 쓴 뒤에는 못 합니다
  • 프로그램은 새로 설치 — 목록만 따라옵니다

새 컴퓨터의 포장을 뜯기 전에 옛 컴퓨터에서 백업 앱을 한 번 열어 보십시오. 거기서 5분을 쓰면 새 컴퓨터에서 하루를 아낍니다.

참고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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