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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 11 문제 해결

윈도우 11 한영 전환 안 될 때 해결 방법

by 윈도우도우미 2026. 9. 5.

회의 5분 전이었습니다. 메신저에 답을 하나만 보내면 되는데 한글이 안 쳐집니다. 한/영키를 눌러도 그대로 영어입니다. 두 번 세 번 눌러 봅니다. 여전히 dkssudgktpdy입니다.

키보드를 뽑았다 꽂아 봤습니다. 그대로입니다. 다른 키보드를 가져와 꽂았습니다. 역시 그대로입니다. 키보드 문제가 아니었던 겁니다.

그날 이후로 이 증상을 몇 가지로 나눠서 보게 됐습니다. 겹쳐 들어가는 것과 아예 안 바뀌는 것은 원인이 다르고, 창을 옮길 때만 바뀌는 것은 또 다른 이야기였습니다. 알고 나면 각각 한 자리씩만 손보면 됩니다.

이 글에서 다루는 내용

  • 한/영키가 아예 안 먹을 때
  • 글자가 겹치거나 자모가 분리될 때
  • 앱마다 언어가 제멋대로 바뀔 때
  • 키보드 종류를 바꿔야 하는 경우

윈도우 11 한영 전환 기본 확인

가장 흔한 원인부터 말씀드리면 조금 허무하실 수 있습니다. 누르는 키가 다른 경우입니다.

데스크톱 키보드에는 스페이스 오른쪽에 한/영이라고 적힌 키가 따로 붙어 있습니다. 그런데 노트북은 자리가 좁아서 그 키를 대개 빼 버렸습니다. 대신 오른쪽 Alt가 그 일을 대신합니다.

왼쪽 Alt는 아무리 눌러도 소용없습니다. 생김새는 똑같은데 하는 일이 다릅니다. 노트북에서 한/영이 안 된다는 분의 절반은 여기서 끝납니다. 오른쪽 Alt를 한 번 눌러 보십시오.

지금 한글인지 영어인지는 화면 오른쪽 아래를 보면 압니다. 시계 왼쪽에 A가 작게 떠 있습니다. 이게 안 보인다면 표시가 꺼져 있는 것입니다.

설정 > 개인 설정 > 작업 표시줄 > 시스템 트레이 아이콘에서 입력 표시기를 켜 두십시오. 지금 무슨 상태인지 눈으로 보이기만 해도 헛손질이 확 줄어듭니다. 저는 이걸 켠 뒤로 "왜 안 되지" 하며 다섯 번씩 두드리는 일이 없어졌습니다.

Win + Space도 알아 두면 쓸 데가 있습니다. 다만 이건 한/영 전환이 아니라 설치된 입력 방식을 차례로 넘기는 키입니다. 한국어 하나만 깔려 있으면 눌러도 아무 일이 없습니다. 그런데 영어가 하나 더 깔려 있으면 이 키가 언어를 통째로 바꿔 버립니다. 잘 쓰다가 갑자기 영어가 되는 경우, 손가락이 이 키를 스쳤을 가능성이 큽니다.

누르는 키도 맞고 표시기도 켜 뒀는데 여전히 안 바뀐다면, 이제부터가 진짜입니다. 증상을 정확히 골라내야 합니다.

글자가 겹치거나 자모가 분리될 때

"안녕하세요"를 쳤는데 화면에 "아안녕녕하하세세요요"가 찍힌 적 있으십니까. 아니면 자음과 모음이 따로 떨어져 "ㅇㅏㄴ"처럼 나오거나요.

처음 이걸 봤을 때는 키보드가 맛이 갔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다른 프로그램에서는 멀쩡합니다. 게임 채팅창에서만, 혹은 회사에서 쓰는 오래된 프로그램에서만 그럽니다.

범인은 새 한글 입력기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2020년 윈도우 10 시절에 입력기를 새로 만들었고, 윈도우 11도 그것을 그대로 씁니다. 글자를 조합하는 방식이 예전과 달라졌는데, 이 방식이 오래된 프로그램과 부딪히면 한 글자가 두 번 들어가거나 조합이 끝나기 전에 튀어나옵니다.

다행히 마이크로소프트도 이 문제를 알고 있어서, 예전 입력기를 지우지 않고 남겨 두었습니다. 스위치 하나만 돌리면 됩니다.

설정 > 시간 및 언어 > 언어 및 지역
→ 한국어 오른쪽 점 세 개 > 언어 옵션
→ Microsoft IME 오른쪽 점 세 개 > 키보드 옵션
→ 호환성 > 이전 버전의 Microsoft IME 사용  →  켬

경로가 깊어서 한 번에 못 찾기 쉽습니다. 한국어 옆의 점 세 개를 누르는 게 출발점이라고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켜고 나면 로그아웃했다 다시 로그인해야 반영됩니다.

덤으로 하나 더

자음과 모음이 갑자기 따로 놀기 시작했다면 음성 입력이 켜진 것일 수도 있습니다. Win + H를 손이 미끄러져 눌렀을 때 그렇습니다.

화면 위쪽에 마이크 모양 작은 창이 떠 있으면 그게 범인입니다. 창을 닫거나 Win + H를 한 번 더 누르면 사라집니다.

앱마다 언어가 제멋대로 바뀔 때

메모장에서 한글로 쓰다가 브라우저로 넘어갑니다. 검색창에 한글을 치려는데 영어가 나옵니다. 다시 메모장으로 돌아오면 거긴 또 한글입니다.

창을 옮길 때마다 언어가 리셋되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그런데 이건 고장이 아니라 설정입니다. 윈도우는 창마다 입력 상태를 따로 기억할 수도 있고, 전체를 하나로 묶을 수도 있습니다.

설정 > 시간 및 언어 > 입력 > 고급 키보드 설정
→ 각 앱 창에 다른 입력 방법을 직접 사용
이 항목을 이렇게 됩니다
켜면 창마다 언어를 따로 기억합니다. 문서는 한글로, 브라우저는 영어로 두고 쓸 때 편합니다
끄면 어느 창에서 바꾸든 전체가 같이 바뀝니다. 창을 옮겨도 그대로 유지됩니다

대부분은 끄는 쪽이 덜 헷갈립니다. 창을 옮길 때마다 한/영을 확인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입니다.

언어가 저 혼자 바뀌는 원인이 하나 더 있습니다. 영어 키보드가 따로 설치된 경우입니다. 언어 목록에 한국어 말고 English가 하나 더 있으면, Win + SpaceAlt + Shift가 눌릴 때마다 그쪽으로 넘어갑니다. 문서를 쓰다 단축키를 누른 것도 아닌데 영어가 되는 이유가 이것입니다.

안 쓰는 언어는 지우십시오. 한국어 하나만 남겨도 한글과 영문은 그 안에서 다 됩니다. 영어를 따로 깔아야 영문이 써지는 게 아닙니다.

지우는 곳은 설정 > 시간 및 언어 > 언어 및 지역입니다. 목록에서 English 오른쪽 점 세 개를 누르고 제거를 고르면 됩니다. 윈도우 표시 언어로 쓰고 있는 것만 아니라면 지워도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회사 컴퓨터에서 영어가 함께 깔려 있는 경우가 특히 많습니다. 처음 설정한 사람이 넣어 둔 것이 그대로 남아 있는 것인데, 쓰지도 않으면서 언어만 헷갈리게 만듭니다.

키보드 종류를 바꾸는 해결 방법

여기까지 다 해 봤는데도 오른쪽 Alt가 먹통이라면, 마지막 자리가 남았습니다. 윈도우가 키보드를 잘못 알아본 경우입니다.

한글 키보드에는 한/영한자 키가 달려 있습니다. 이 두 키가 있는 배열을 103키 또는 106키라고 부릅니다. 반대로 그 두 키가 없는 영문식 배열이 101키입니다.

윈도우가 한글 키보드를 101키로 잡아 버리면 어떻게 될까요. 있지도 않은 키 배열로 알고 있으니 오른쪽 Alt를 눌러도 "그건 그냥 Alt인데요" 하고 넘어갑니다. 키보드는 신호를 보냈는데 받는 쪽이 못 알아듣는 셈입니다.

바로잡는 곳은 장치 관리자입니다.

Win + X > 장치 관리자 > 키보드
→ 키보드 이름 우클릭 > 드라이버 업데이트
→ 내 컴퓨터에서 드라이버 찾아보기
→ 사용 가능한 드라이버 목록에서 직접 선택
→ 한글 키보드(103/106키)  선택 후 다시 시작

덤으로 하나 더

목록을 열면 한글 키보드(101키)가 종류별로 나란히 보여서 당황스럽습니다. 옛날 키보드마다 특수문자 자리가 조금씩 달라서 생긴 구분입니다.

요즘 키보드는 대부분 103/106키가 맞습니다. 잘못 골라도 같은 자리에서 다시 바꾸면 되니 부담 갖지 않으셔도 됩니다. 다만 바꿀 때마다 다시 시작해야 반영됩니다.

직접 확인해 본 내용

윈도우 11 Pro 25H2, 빌드 26200.9168에서 확인했습니다.

제 노트북의 키보드 장치를 조회해 보니 이름이 Standard 101/102-Key였습니다. 한국어 배열 코드(00000412)로 동작은 하는데, 장치 이름 자체는 101키로 잡혀 있습니다. 기본값이 이렇게 되는 컴퓨터가 적지 않습니다.

윈도우 폴더 안을 뒤져 보니 한글 키보드 드라이버가 일곱 개 들어 있었습니다. 101키 네 종류(kbd101, kbd101a, kbd101b, kbd101c)에 103키와 106키까지. 장치 관리자 목록이 그렇게 복잡한 이유가 이것입니다.

입력 언어는 한국어 하나만 깔려 있었습니다. 영어를 따로 넣지 않아도 한/영이 잘 되고, 언어가 제멋대로 바뀌지도 않습니다.

이전 버전의 Microsoft IME는 꺼져 있었습니다. 기본값이 새 입력기라는 뜻입니다. 문제가 생겼을 때만 켜면 됩니다.

정리

  • 아무 반응이 없다 — 노트북이면 오른쪽 Alt부터. 왼쪽은 안 됩니다
  • 글자가 겹친다 — 언어 옵션에서 이전 버전의 Microsoft IME 켬
  • 자모가 분리된다Win + H로 음성 입력이 켜졌는지 확인
  • 창마다 다르다 — 고급 키보드 설정에서 각 앱 창에 다른 입력 방법을 직접 사용 끄기
  • 그래도 안 된다 — 장치 관리자에서 103/106키로 변경

한글을 쓰는 사람만 겪는 문제라 영어로 검색하면 엉뚱한 답이 나옵니다. 그래서 다들 키보드를 의심하다 새로 사기도 합니다. 증상 한 줄만 정확히 골라내면 대개 오 분 안에 끝납니다.

참고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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